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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을 즐기는 생활

그레이트 코멧 개막 연기 소식

by 별난방 2020.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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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진, 정보 출처. 쇼노트 공식 트위터)

시국이 시국인지라 나름 각오하고 있던 소식이 오늘 오후에 있었다. 쇼노트에서 제작하는 국내에 처음 들어오는 라이선스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이 개막 일정을 연기한다. 개막 전부터 새로운 형태의 뮤지컬이라고 많은 홍보를 해서 올 하반기 기대를 하고 있던 뮤지컬 중 하나인데 개막 일정이 미뤄져서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정말 아쉽다.


쇼노트에서 올린 공지를 보면 최근 바이러스가 다시 확산되고 심해지는 상황이라 9월 14일 프리뷰를 시작으로 예정되어 있던 개막이 2021으로 연기되었다고 한다. 그래도 올해에 오픈을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상황이 아예 안정되기를 바라면서 내년으로 연기를 하는 것 같다. 구체적인 시일과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안 그래도 걱정이 되던 부분이 무대 석인 코멧석이었다. 위 배치도와 좌석 설명을 보면 코멧석이 어떻게 설치가 되어 있는지 알 수 있다. 그리고 브로드웨이 버전 공연을 찾아보면 이머시브 형식의 공연이라 배우와 관객들의 거리가 가깝고 접촉도 있다. 이머시브 형식의 공연은 무대와 객석의 거리가 없기 때문에 이 시기에 올라오기 힘들 거라고 생각했다. 아니나 다를까 이 부분 때문에 공연을 강행하기는 힘들다는 결정을 내린 것 같다.

이전까지 예매를 했던 부분은 각 예매처를 통해서 취소 수수료없이 일괄 취소 처리가 될 예정이다. 멜론 티켓, 인터파크 티켓, 쇼노트 홈페이지에서 예매가 이루어졌었는데 각 예매처에서 취소가 됐다는 문자 혹은 카톡을 받은 뒤에 시키는 대로 하면 자동적으로 환불이 된다. 지금은 많은 공연들이 취소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 직접 고객센터로 전화하기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 예상되기에 그냥 기다리고 있는 게 심적으로 편할 것이라 예상한다. 그냥 일괄 취소되기를 기다리자.

이번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이 연기가 되어 무척이나 아쉽지만 모든 배우, 스텝들과 관객들의 안전이 우선이니 한편으로는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뮤지컬 신과 함께 처럼 공연 취소가 아니라 내년으로 개막이 연기가 된 거니 코로나 19가 종식된 안전한 상황에서 재오픈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이번에 캐스팅된 모든 배우님들이 꼭 같이 돌아오기를 바란다. 특히 홍광호 배우님의 스위니 토드 이후의 차기작이라고 엄청 기다렸었는데 꼭 볼 수 있기를 소원한다. 그런 의미에서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의 시놉시스와 톨스토이의 소설 전쟁과 평화를 복습하며 향후 일정을 기다려야겠다. 

<시놉시스>

1812년 모스크바, 나폴레옹의 침공으로 도시가 불길에 휩싸이기 직전.

러시아 백작의 서자 피에르는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지만, 삶에 대한 회의감으로 술과 사색에 잠겨 무기력한 나날을 보낸다. 한편, 젊고 아름다운 여인 나타샤는 전쟁터에 나간 약혼자 안드레이가 돌아오길 기다리며 그와 재회하기 위해 모스크바에 도착한다. 그리움이 깊어져 가던 어느 날. 나타샤는 매력적인 젊은 군인 아나톨을 만나고 그의 유혹에 점차 빠져들게 된다. 한순간의 끌림에 사로잡힌 나타샤가 아나톨과 함께 도주하려하던 그때, 이들의 무모한 계획이 발각되면서 수포로 돌아가고 나타샤는 사회적 지위와 명예를 모두 잃을 처지에 놓인다. 안드레이의 친구이자 나타샤 일가의 오랜 지인인 피에르는 절망에 빠진 나타샤를 찾아간다. 그는 삶의 의미를 모두 잃은 나타샤에게 깊은 연민을 느끼고, 그녀의 유일한 희망이 되어준다.

밤하늘 위로 1812년의 위대한 혜성이 가로지르고, 피에르는 벅차오르는 감정을 느끼며, 이제 나아간다. 새로운 삶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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